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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precision의 C1에는 옵션보드 중에 ethernet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풍문으로 ethernet 컨트롤러를 옵션보드로 단 C1의 소리가 말도 못하게 좋다라는 소리를 듣고, 어줍잖은 통신 프로토콜 지식을 바탕으로 잠시 생각을 해보고는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USB 2.0 통신을 통한 USB audio가 아니라 ethernet 통신을 통한 ethernet audio 쪽으로 방향성을 설정해놓았지요.

그렇게 ethernet 통신을 통한 DAC 또는 네트워크플레이어를 찾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두어번의 업체 청음회와 뉴로미형님 댁에서 들어본 소리로 마음 속의 이상향으로 자리 잡은 CH precision의 C1은 너무 비싼 가격으로 인해 아직 내겐 너무도 먼 당신이였습니다.

이상향을 접어두고 현실에서 접근 가능한 ethernet 통신이 가능한 DAC 또는 네트워크플레이어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을 때, 아직은 USB audio가 대세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제 레이더망에 가장 먼저 포착된 녀석은 당시 공구 중이였던, 웨이버사의 WDAC1N이였습니다.

 

2년이라는 짧은 오디오 경력에서 가장 처절하게 느낀 점은 공구, 특히 공제는 참여하지 말자.였습니다. 운이 안 좋아서 그런지 공제나 공구는 뒤끝이 항상 씁쓸했거든요.
그래서 나름의 원칙으로 정한 것이 1.공제는 참여하지말자. 2.공구도 되도록 참여하지말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해놓으니 공제로만 구할 수 있는 소소한 액서서리들이 트랜스포트로 사용 중인 PC를 튜닝하는데 필요할 때가 많아서, 금액이 비싸지않은 액서서리의 경우에만 공제에 참여하자.
그리고 이미 상용판매가 되는 제품의 공구나 공구 이후에 상용품으로 출시될 것이 확실하다면 공구 가능성을 열어두자.
로 살짝 변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웨이버사의 WDAC1N의 공구참여자들의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피노키오 코 같은 노브가 디자인적으로 가장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평을 보니 당시 사용 중이던 노스스타의 수프리모 DAC보다 낫지는 않을꺼 같다는 마음에 마이트너의 MA-1으로 선회했습니다.

MA-1을 한창 사용 중일 때 WDAC1N의 윗 등급으로 WDAC2의 공구가 시작되더군요. 디자인적으로 가장 꺼려지던 황동색 노브가 없어지고, LED 전면 패널로 교체된 것이 마음에 들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오디오이력 중 재미난 것이 트랜스포트는 튜닝된 오디오전용PC, 프리앰프는 프라이메어의 PRE32, 파워앰프는 에이프릴뮤직의 Ai700(bypass모드)으로 고정된 상태에서 DAC만 에이프릴뮤직의 DP1, 마이텍의 mytek 192 DSD-DAC, 심오디오의 380D, 노스스타디자인의 수프리모, 마이트너오디오의 MA-1으로 순서대로 사서 써본 점 입니다.
비록 케이블(파워, USB, 인터, 스피커 등)이나 기타 액서서리 류의 제품의 변화들은 꾸준히 있었지만, 이렇게 트랜스포트와 앰프가 고정된 상태에서 약간씩 가격이 뛰는 순서로 DAC를 써보니, 신품 출시가라는게 그냥 정해지는게 아니라 기존에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과의 비교를 통해 포지션을 정해서 경쟁력이 있는 알맞은 가격대(보통 미국출시가)로 출시하는구나라는 생각이 꾸준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고가라는 것은 사용해본 유져들이 또 업체가 출시할 때와 마찬가지의 과정을 다시 거쳐서 형성되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고가는 영향력있는 리뷰사이트나 리뷰어에 의해 좌우될 때도 많더군요. 이게 나쁠 때가 많다는 것은 나중에 느꼈습니다.)

그렇다보니 WDAC2가 처음 공구될 때의 공구가를 보니 390만원이였는데, 그간의 국내업체의 공구패턴을 볼 때 신품가 500~700만원 정도의 DAC 포지션을 생각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 사용 중이던 MA-1과 대략 비교 시에 굳이 공구에 참여할 모험을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MA-1을 통해 뽑아낼 수 있는 것을 한번 다 뽑아내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한동안 가지고 있는 시스템으로 셋팅과 튜닝에 노력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한계가 닥치더군요.

무엇이냐면, 이사를 하면서 기존에 시스템을 운영하던 공간에 비해 1.5배에서 많게는 2배정도로 체적이 더 큰 공간으로 온 것 이였습니다. 보통 공간이 크면 클수록 소리가 좋을 꺼라고 막연히 생각하는데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분명히 동일한 시스템인데, 먼가 허전하고 부실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전에는 접지라인이 아예 없는 집이여서 탄소접지봉을 매설했지만, 이사온 곳은 접지가 잘 갖춰져있어서 그런지 전원의 N라인과 G라인의 전압차가 탄소접지봉을 개인적으로 매설했을 때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공급전압도 220V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되었고요.

전세집이다보니 전원브레이커와 벽체전원선까지 교체하는 것은 오버다 싶어서, 벽체콘센트만 HB의 MK2로 교체해주었는데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공간을 채우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해보았지만 딱히 해결책은 떠오르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센뮤러카페 글의 댓글 중에 마티 김남갑님께서 남기신 " WDAC2 = 마이트너 + @ "을 보고 갑자기 머리 속이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DAC를 단계별로 교체하면서 얻은 경험으로보니 DAC를 교체하는데도 앰프를 바꾼 효과가 나던데 이번에도 한번 모험을 해볼까? 아니야... 아직 상용품으로 출시조차되지 않은 제품인데, 그동안 공구,공제로 인한 씁쓸했던 기억을 생각해보면 공구,공제에는 참여하지말자는 원칙을 깰 순 없어.'

오디오쟁이들이라면 아실껍니다. 이런 번뇌...ㅜㅠ

 

사실 WNAS2R의 공제에 참여했다가 제 취향에는 제가 기존에 트랜스포트로 사용 중이던 PC보다 성능적으로 확 뛰어남을 느끼지 못해서 정리해버렸기에 또 한번 공제에 참여하지말자는 제 스스로 세운 원칙을 어긴지라 굉장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WNAS2R도 내부에 제 나름대로 하드웨어 교체를 통한 튜닝을 해보니 어느정도 제가 좋아하는 취향으로 많이 따라오기는 하는데, 이거 일을 벌이자니 또 돈먹는 하마가 되겠다는 생각에 일찍 생각을 접었습니다.
지원되기로 한 CD player의 기능도 아직 구현되지 않는 점도 컷고요.

(오해가 생길까봐 좀 더 적으면, 예전에 타커뮤니티에 '왜 비싼 가격의 부품을 써야만 트랜스포트로 사용되는 PC에서 좋은 음질이 나온다는 거냐? 사실상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을 것도 없는데, 부품의 수를 줄이거나 굳이 고가의 부품들을 쓰지않고서 비슷한 수준의 음질을 만들 수 없는거냐?'라는 요지의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 때 그 질문글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대답이 WNAS인데...라고 혼자서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WNAS 내부를 들여다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이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딱 필요하기에 회로를 설계하고 기판을 찍어내고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Audio NAS용으로 최대한 단순화된 컴퓨터인 것이지요. 어떤 분들은 휑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는 필요한 것만 딱~딱~ 있는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케이스의 크기가 작다는 점이 컴퓨터로 조물딱 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제한으로 다가오는 점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다루기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사실 가격 대비 좋은 솔루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 번뇌에 빠져 있는데, 마티 김남갑 님이 예전에 쓰신 글을 검색해서 찾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senmuler.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clubid=20004279%26page=1%26inCafeSearch=true%26searchBy=3%26query=%B8%B6%C6%BC%26includeAll=%26exclude=%26include=%26exact=%26searchdate=all%26media=0%26sortBy=date%26articleid=7599%26referrerAllArticles=true )

글을 읽고나서 제가 사용 중인 MA-1을 들고 웨이버사를 방문해서 직접 1대1로 내 귀로 비교해 내 취향에 더 맞는 소리라고 판단되면 교체해도 후회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결국, 쉬는 날에 MA-1을 들고 웨이버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웨이버사에 도착하니 신 대표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우선 음악이 흘러나오던 시스템으로 눈이 흘러갔습니다. 신 대표님께서 빙긋 웃으시더니 소파에 편히 앉으시고 들어보세요라고 권유해주셨습니다.

시스템 구성은 제어용 sony vaio 노트북 - WNAS2 - WDAC2(렌더러 사용으로 Network Play) - WAMP1 - 디스커버리 스피커 (케이블은 모두 막선)이였습니다.
잠시 듣다가 평소 많이 듣던 음악이 아니여서 아리송해서 준비해온 음원이 들어있는 USB메모리를 건내며 부탁드렸습니다.

익숙한 음원으로 들어보니 낯선 환경에서 들어 아리송했던 점들이 조금씩 걷히며 대략적이나마 시스템의 특징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블은 기기들과 매칭되지 않고 모두 막선인데, 기기로만 (부족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 소리가 나는 것보니 기기들을 제법 잘 만들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역대가 저역대이나 고역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상적으로 들리는 느낌이였습니다.

이미 접해본 WNAS2의 특징은 아니기에 WDAC2나 WAMP1의 특징인가보다라고 막연히 추측해보면서, 신 대표님께 '제가 기존에 MA-1을 사용 중인데, MA-1을 이곳 시스템에 물려서 소리를 한번 비교해서 듣고 싶다고 조심히 여쭤보았습니다. 사실 어떻게보면 무례한 부탁일수도 있는데, 신 대표님께서는 그런 것 쯤이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네~ 물론이죠. 가져오셔서 한번 들어보세요.'라고 웃으시며 대답해주시더군요.

굉장히 마음 졸이며 여쭸는데 너무도 흔쾌히 허락하시길래, 살짝 긴장되었던 마음이 차분해지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차에서 MA-1을 가지고 올라와서 시스템에 연결하였습니다. DAC2는 랜선을 통해 WNAS와 연결되어 DAC2 내부의 렌더러를 사용하는 Network Play의 형태였고, MA-1은 USB케이블을 통해 sony vaio와 연결되어 foobar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DAC로 사용되는 형태였습니다. 연결 방식에 따른 차이나 렌더러에 따른 차이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어차피 모두 다 막선으로 연결되어 그 차이가 적을거라 생각하였습니다.

 

MA-1으로 연결했는데도 중역대가 좀 더 인상적으로 들리는게, 이것은 WAMP1의 특징인가보다 싶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test용으로 자주 들어보는 곡들을 들어 보았습니다. WDAC2로 들을 때보다 볼륨이 좀 줄어든 느낌이 들어 볼륨을 좀 높여 들어보았습니다. 으음... 아까 WDAC2로 들을 때보다 먼가 모자란듯한 느낌인데, 정확히 어떻게 변한건지는 딱 꼬집기는 힘들었습니다.
몇 곡 들은 후 알쏭달쏭해서 다시 WDAC2로 들어보았습니다. 아... 이제서야 차이가 뚜렷이 느껴집니다.

MA-1은 좀 더 매끈하게 다듬은 느낌입니다. WDAC2는 texture가 좀 더 느껴지고, 고역대로 확 열린 느낌이라 개방감이 들면서 공간감이 좀 더 느껴집니다. 익숙히 듣는 저희집의 환경이 아니여서 비교평가가 어렵긴하지만, 사실 이런저런거 따지기 전에 딱 듣자마자 그냥 좋았습니다. 그렇게 바로 신대표님 계좌로 공구가보다 올라간 금액을 계좌로 입금해드렸습니다.ㅠㅜ


마음 속으로는 어서 빨리 춘천 집으로 돌아와 제 시스템에 연결해서 DAC2와 MA-1을 비교평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먼 길까지 왔기에 웨이버사에서 제작 중인 다른 시스템도 궁금해서 MCH 포노를 통한 LP시스템 청음을 부탁드렸습니다. 오... 이건 뭐... 정보량 차이가 너무 나네요. 신대표님께서 레퍼런스 DAC인 피아노DAC의 경우 아날로그 시스템과 거의 동일한 정도의 급이 될꺼라고 귀뜸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날로그 시스템의 특징을 만들어내는 것의 가장 큰 요소는 LP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량과 트랜스포트인 LP턴테이블의 바늘 트레이싱이라는 아날로그방식으로 기록된 정보량을 읽어내는 방식의 우수성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화된 소스부의 부정적인 특징들은 디지털음원의 고음질화로 디지털음원의 정보량이 LP를 따라가고 있는데 비해, 디지털트랜스포트가 LP턴테이블에 비해 덜 발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LP턴테이블이 고성능화의 길로 가기 위해 톤암과 카트리지의 발전, 진동저감 등을 거쳤듯이, 디지털 트랜스포트도 회로의 단순화와 노이즈의 차폐, 진동저감 등으로 고성능화의 길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날로그 시스템의 포노앰프의 역할을 하는 것이 디지털 시스템에서는 DAC가 아닐까 생각해보는데, 레퍼런스 DAC인 피아노 DAC가 MCH포노앰프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지더라도, 저장소인 WNAS의 고성능화도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신대표님의 배웅을 받으며 WDAC2를 차에 싣고, 한참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교테스트를 위해 일단 MA-1을 다시 제 시스템에 물렸습니다. 먼가 허전하고 부실한게 별로 달라진게 없습니다.

이제 WDAC2를 공정한 비교를 위해 USB audio를 통해 제 시스템에 물려봅니다. 첫 곡인 Michael Rabin의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OP.3에서부터 공간을 꽉 채우는 정보량에 놀랍니다.

웨이버사에서 들은 것보다 DAC간의 차이가 더 드러납니다. 집에서 들으니 WDAC2가 웨이버사에서 들은 MCH포노앰프를 물린 LP아날로그 느낌입니다.


Michael-Rabin.jpg
Michael Rabin 연주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중 3악장
 
비교 감상 포인트 : 중고음역대의 바이올린과 중, 저역대 오케스트라의 밸런스 있는 반주, 바이올린의 하모닉스 부분의 플룻소리 같은 예민한 소리의 표현
   



참고로 제가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 구성입니다.


전원장치로 이소텍 사의 아쿠아리스 ( 박준효님 금도금 멀티탭용 케이블로 연결 )

트랜스포트로 피오당 공제PC를 개인적으로 튜닝 ( Verastarr 사의 GRAND ILLUSION 파워케이블 )

           Entreq 사의 Apollo USB 케이블로 연결

           ( Entreq 사의 Silver Mimus와 Silver 접지선을 Apollo USB케이블과 연결 )

DAC로 웨이버사 사의 WDAC2 ( 와이어월드 사의 골드일렉트라 62 파워케이블 )

           타라랩 사의 0.8 EX 밸런스 인터케이블로 연결

프리앰프로 프라이메어 사의 PRE32 ( 노도스트 사의 발할라 파워케이블 )

           XLO 사의 시그니쳐 밸런스 인터케이블로 연결

파워앰프로 에이프릴뮤직 사의 Ai700u bypass모드 ( 트랜스페어런츠 사의 파워링크 MM2X 파워케이블 )

           와이어월드 사의 플레티넘 이클립스 62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

스피커로 에이프릴뮤직 사의 스테이트먼트3 SE ( 1인치 아큐톤 블랙다이아몬드 D25N-6-34 유닛, 6.5인치 아큐톤 세라믹 미드 C173-6-095E 유닛, 11인치 아큐톤 세라믹 우퍼 S280-6-282 유닛 3-way구성 ) 



이사온 후 그동안 불만이였던 공간을 못채우는 느낌이 그냥 해결되었습니다. 이사오기 전, Mecca형이 지금 집에서야 MA-1으로 차고 넘치지만 더 큰 공간으로 간다면 MA-1으로 모자를 것이라고 언뜻 지나가듯이 말한 것이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WDAC2의 정보량에 한동안 감탄하며, 한동안 다양한 음악을 연달아 주욱 들었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자리를 일어서야 하는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저녁 약속이 끝나고 돌아와 다시 한번 음악의 바다에 빠지며, 과연 WDAC2는 어떻게 이런 성능을 갖게 된 것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DAC 제조사들은 몇몇 칩셋 제조회사로부터 칩셋을 사고, 또한 칩셋 내부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펌웨어) 역시 큰 로열티를 주고 사서 씁니다. 웨이버사의 경우 칩셋 내부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펌웨어)를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원천기술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아래 하이퍼링크를 따라 가서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http://www.hifi.co.kr/1044827

여태까지는 DAC 제조사들이 DAC 칩셋 내부에 프로세싱 프로그래밍을 직접 짜는 경우는 드물고(마이트너를 비롯한 일부 몇몇 제조사만 직접 프로그래밍), 나머지는 칩셋 내부 프로그램은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구입해 칩셋에 삽입한 것을 압니다. (디지털 프로세싱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프로그래머의 몸값은 사실 매우 비싼데, 상대적으로 대우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디오업계이기에 고급 인력이 음악이나 오디오에 관심이 있지 않는 한, 대우가 좋은 다른 업계로 인력 유출이 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DAC제조사들이 칩셋이나 칩셋내부 프로그램(DSP 등)을 직접 건드리지를 못하니, DAC의 아날로그단을 튜닝하는 정도의 DAC 설계가 이루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위 링크 글에서도 "우리(기존 PS audio 사의 DAC 개발인력)가 할 수 없는 영역(DSP를 비롯한 칩셋 내부 프로세싱 프로그래밍)에 있어 최고의 엔지니어(DSP를 비롯한 칩셋 내부 프로세싱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프로그래머) 영입했다."라고 언급되었죠, 

그런데, 웨이버사는 아마도 이 칩셋 내부 프로그래밍을 신대표님께서 직접 해버린 듯 합니다. 기존의 대부분의 DAC들의 제작방식인 '칩셋과 프로세싱 프로그램을 사서, 아날로그단 만을 튜닝한다.'는 개념이 아닌거죠. 덕분에 정보량의 증가가 확연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레퍼런스 급인 피아노 DAC는 칩셋마져도 ESS Sabre 9018이 아닌 자체 생산 칩셋으로 제작된다고 하니, DAC 제작의 큰 틀인 1)칩셋, 2)프로세싱 프로그램, 3)아날로그단 모두 자체 생산하는 사실 상 세계적으로도 드문 제조업체가 되겠네요.ㄷㄷㄷ


아직 오디오 그레이드의 LAN케이블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오디오 그레이드의 USB케이블을 활용하기 위해, USB audio를 사용하고 있는데, WDAC2의 제 성능을 다 맛보려면 원래 제가 생각했듯이 LAN케이블을 통한 이더넷 네트워크플레이를 앞으로 시행해보려합니다.

앞으로의 DAC의 발전 방향이 이더넷 통신이라 생각했던만큼 USB 통신보다 품질이 좋을꺼라 생각하는데, USB통신을 통한 만족도가 이만큼이나 높으니 사실 기대감이 많이 높습니다. ^^;;

솔직히 왜 마티님을 제외한 WDAC2 사용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좋은 제품을 알리지 않으셨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수이실수록 앞에 나서지않고 뒤에서 겸손히 즐기셔서 그런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고수가 아니고, 여러 시행착오를 계속 겪는 수행자이니 감히 마티님처럼 좋은 제품 적극적으로 알려보자는 생각으로 긴 글 적어봅니다.


다만 지금까지 사용 중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USB 통신으로 USB 오디오 사용 시, 샘플링이나 주파수 변환시 치이이익하는 매우 큰 노이즈가 약 20~30초간 나오다가 잦아듭니다. 아직 모든 버그가 잡히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앞으로 수정 부탁드리겠습니다.

더욱 발전하는 웨이버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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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음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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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기타 2014. 11. 21. 15:53
Posted by 마음열이
|

http://ch.yes24.com/Article/View/22215


하이파이코리아 10월 디자인앤오디오 사 정모에 참여한 후에 느낀 점은 이전 6월 로이코 정모에 참여한 후에 느꼈던 점과 조금 다르거나 혹은 좀 더 보완해야할 것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뒷풀이는 워낙 좋은 분들이 정모에 참석하셔서 그 자체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 익숙히 듣던 음악을 고급기로 매칭된 수입업체에서 다시 한번 들어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목적은 6월이나 10월이나 비슷합니다.

개인적인 소회로는 6월 로이코 사 정모에서는 셋팅과 튜닝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는 소리적인 측면으로 경험의 증진면에서는 별 소득이 없을수도 있지만, 저보다 더 다양한 좋은 음악을 들으신 분들의 다양한 음악소개라는 점에 한동안 그동안 몰랐던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그것도 그 음악에 대한 청취포인트를 아주 짧은 시간에 과외받아서요.^^;;

이번 10월 디자인앤오디오 사 정모에서는 음원 선곡자들께서 늦게 참석하시거나 또는 NAS에서 음원이 읽어지지가 않아서(접니다.ㅠㅜ) 이런 선곡의 이유나 감상포인트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거나(방장님께서 기억나시는데로 간략히 설명이 있었습니다.) 곡이 많은 관계로 중간중간에 짤라야만 해서 음악의 전개흐름을 오롯이 느끼지 못한 측면이 제 개인적으로 느낀 아쉬운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보다 먼저, 수입사에서 시연 전에 세팅과 튜닝에 노력을 좀 더 기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좀 더 크긴합니다. 오디오쇼와는 달리 공간에 시스템을 셋팅하고 튜닝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정모 때마다 저렇게나 비싼 기기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하모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음악이 합을 맞추지 못하고, 단지 흘러나오는 것에 불과하면 많이 아쉽습니다. 가끔은 구매여력이 넉넉히 있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청음실로 와 청음하면 많이 다르려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제 경우는 앞으로 제가 나갈 방향성을 찾기위해 이런 레퍼런스 급의 시스템에서 나오는 레퍼런스 급의 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움을 받기 위해서요. 지금 현재로서는 가질 수 없는 그대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가지게 될꺼라 믿어 의심치않는 그대들을 잘 운용하기 위한 능력을 서서히 길러나가기도 하면서, 꿈의 시스템에 대한 꿈을 꿉니다.

그렇기에 레퍼런스 급의 시스템을 시연하시는 수입업체 분들의 책임이 막중하시다고 떠밀어드립니다. ^^;;


사실 지난 6월 정모를 위한 음원을 신청받을 때, 비아님께서 이미 어느정도는 각각의 음악에서 하이파이적인 목적성을 요구하시기는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저역의 반응성이나 깊이감,양감을 테스트하기 좋은 곡이라든가 중역의 순도, 고역의 개방감, 아니면 굉장한 현장감으로 인해 마치 귀신의 소리 같은 느낌마져 느낄 수 있다던지, 또는 보컬이나 악기의 음색이 매우 특이한 악기여서 그 특유의 음색이 얼만큼 잘 표현되는지에 따라 하이파이적인 성향을 알아볼 수 있다던지 말이죠.

정모에 처음 참가하시는 분들은 지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었기에 이런 청취요소들을 잘 모르고 지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참가자분들도 흐려진 기억 탓에 가물가물하시기도 할 것 같고요.

방장님께서 술자리에서 한번 언급하시기도 하셨지만, 앞으로 하코 정모의 목적성(http://cafe.naver.com/hifikorea/30362)을 생각해본다면 이 때 쯤이면 시청회의 체계화가 이뤄질 때라 느껴서 누가 떠밀지도 않았지만, 오지랖으로 먼저 나서 생각해봅니다.(부디 용서를...ㅠㅜ)



그러다보니 최근에 제가 소리를 듣는 기준 중 가장 중시하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가장 인상적으로 들은 곡이 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음악적 소양이 짧은 관계로 초,중,고교 음악 시간에 들었던 클래식 음악들, 또는 CF에서나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이지만, 작곡가가 누구인지조차도 모르는 음악이 사실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들입니다. 그런 클래식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소소한 재미가 요즘 쏠쏠합니다.

이 음악도 그런 저에게 재발견된 곡의 하나입니다. 어린 시절 패미콤, 메가드라이브 등의 가정용 게임기로 발매되었던 게임을 좋아하던 저에게는 이 음악은 게임의 주인공의 테마곡으로 기억되는 음악입니다. 사실 얼마전까지도 클래식이 아닌 게임음악으로만 알고 있던 음악이기도 하고요.

바로, Grieg : Peer Gynt Suite 입니다.ㅎㅎ


저에겐 '소닉~소닉~ 바람돌이 소닉~♪ 우리들의 친구야~♬'라는 노래로 익숙한 바람돌이 소닉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였죠.

알고보니 '욕심쟁이 악당들 엉큼한 생각만~ 너희들을 혼내주러 소닉이 왔다~!!!♬' 이 부분이 Grieg : Peer Gynt Suite에서 OP.4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 (In der Halle des Bergkonigs)의 한 부분을 샘플링한 것이더군요.ㅎㅎ


최근에 있었던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에서 이 곡을 정말이지 엄청나게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http://maumyeori.tistory.com/19예전에 만화주제곡으로 기억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곡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것이었죠. ^^;;

그 후 과연 우리집 시스템에서는 동일한 음악이 어떻게 들릴까가 너무나도 궁금해서 해당 곡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하클 홈페이지에는 해당 음원에 대한 정보가 전혀 나와 있지 않아서, 해외 음원 사이트에서 해당 곡의 명반으로 알려진 모든 음반들에서 - OP.4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 (In der Halle des Bergkonigs) - 한 트랙만 모두 구입한 후 비교해들어보고 제가 들었던 곡을 찾아나갔습니다.

좀 헤매다가 결국 동일한 음원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 음반입니다.

DG에서 발매된 1982년에 녹음된 카라얀 지휘 베를린필 연주반입니다.

이 음악을 하클 시청회에서 정말 인상적으로 들은 이유는 이전에도 밝혔다싶이 제가 그 동안 여러 오디오 시스템으로 느꼈던 다이나믹스 중 최고의 다이나믹스를 이 음악를 들으며 느꼈기 때문입니다.

후반부 총주 시 광대한 에너지가 몰아칠 때의 미칠듯한 매크로 다이나믹스와 동시에 그럼에도 묻히거나 뭉개지지 않고 하나하나 생생히 살아있는 마이크로 다이나믹스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휘자의 일사분란한 지휘아래, 각 연주자들의 ''이 무너지지않은 느낌을 전해 받았습니다.

실제로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매크로,마이크로)다이나믹스는 과도응답특성(Transient Response)에 달렸고, 이는 정말로 굉장히 좋은 품질의 전원으로만 달성 가능하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스피드 역시 과도응답특성과 매우 큰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황인용 씨가 설명하신 체스키 귀그림 음반에서도 하이파이 평가요소의 하나로 나오기도 하지요.


[(개인적인) 주석 또는 해석]

과도특성 ( Transients ) - Transient Response는 신호에 대해 순간적으로 응답하는 능력 (다이나믹의 순간적인 변동)

이는 다이내믹스,스피드와 매우 중요한 관계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고 있는 다이내믹스는 단순히 강력한 드럼의 어택이나 강렬한 일렉베이스의 에너지감이 아닙니다. 


다이나믹 레인지 : 큰소리와 작은소리의 범위 (Range)

매크로 다이나믹스 : 오케스트라의 총주나 베이스, 드럼 등에서 나오는 에너지감을 동반한 큰 폭의 음 변화(?)

마이크로 다이나믹스 : 작은소리에서의 미세한 음변화와 음을 세밀하게 재현하는 능력(?)


다이나믹스가 좋은 시스템은 한없이 편하고, 녹음 당시의 바로 그 음악이 담겨 음악적이며,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재현.

Fast Transient Response는 다이내믹 레인지를 거대하게 넓혀주고, 순간적인 어택(Attack)음에서도 망설임과 주저함없는 빠른 응답반응을 내줄 수 있는 것. 



마침내, 해당 음원을 알게된 후 집에서 제 시스템으로 들어보고는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저역 반응이 늦어서, 베를린 필의 뛰어난 연주가들이 카라얀의 지휘아래 이루는 ''이 오롯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김인호 님께서 진행하시는 CCC의 도움과 '치약 매직'으로 어느정도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번 10월 정모에서, 현재 제가 꿈의 시스템으로 여기는 CH precision의 제품들로 이뤄진 시스템에서 동일한 음원을 들어보고 싶었으나, NAS에서 인식을 하지 못해서 듣지 못했습니다.ㅠㅜ



하이엔드 오디오, 또는 더 좋은 오디오로 자꾸 욕심이 가는 이유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큰 하나의 이유가 대편성 곡들을 잘 듣기 위함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런 대편성 곡들은 그 당시 사회에서 대중들에게 공연이 주목적이여서 그런지 사실 굉장히 대중적인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현대 블럭버스터 영화 OST를 듣는 느낌마져 들기도 합니다. 다만, 그 주제가 좀 더 진중한 느낌은 있는거 같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편성 곡을 잘 들려주는 오디오는 과도특성 ( Transients )이 뛰어난 시스템이라 생각되서, 이 음원을 앞으로의 정모 시청회 용 곡으로 한번 제안해봅니다. ^^;;

이 곡이 괜찮은게 곡 길이가 2분 10초 정도로 매우 짧아서, 정모 시청회 테스트 음원으로 적절하지않나 싶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오디오 시스템의 과도특성 ( Transients ) 또는 (매크로,마이크로)다이나믹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빠른 곡이라서 앰프가 우퍼를 제대로 구동하고 제동하는데 평가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앰프가 우퍼 유닛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하면 이 곡을 들을 때, 저역 부분을 담당하는 팀파니, 콘트라베이스 등의 악기 연주자가 나머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연주의 합을 못 맞추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 결과 음악적인 감흥이 굉장히 감소합니다.





아직까지는 이 곡을 틀어서, 감동 받은 오디오 시스템은 한군데입니다.

제 시스템에서는 앰프를 교체하지 않는 한 무리일 듯 싶습니다.ㅠㅜ



이번 정모 소회를 남기는 목적은 이렇게 기존에 시청회 때 들어보고 싶은 곡을 제시하신 회원님들께서 본인이 생각하셨을 때 어떤 점 때문에 그 곡을 정모 시청회에서 들어보고 싶었는지를 개인 별로 글로써 정리해주신다면, 운영진 분들께서 취합하여 종합 정리하여 다음 시청회부터는 좀 더 체계적으로 시청회 운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그렇다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운영진이나 (음원 소개를 하실)회원분들께서 시청회에 늦거나 불참하더라도, 항상 똑같은 청취 매뉴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화되어 적은 운영진으로도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부탁일 줄은 알고 있으나, 정모 청취용 음원을 선곡하셨던 회원님들의 해당 음원에 대한 청취포인트 설명에 대한 글 작성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꾸벅~




참고로, 구매한 여러 개의 'Grieg : Peer Gynt Suite에서 OP.4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 (In der Halle des Bergkonigs)'를 비교해들어보니 제 취향에는 위 곡 말고도, 아래 두 곡도 좋더라구요.^^;;

괜찮은 것 같아서 한번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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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음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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